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꽃비 맞으며 '봄파머스가든'에서 추억을 만들다

소솜* 2020. 4. 9. 11:22

















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거 같은

오래된 고목이 피워내는 벚꽃은

길가에 줄지어 피있는 벚꽃들과는

분명 다른 그 무엇이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코끝이 찡한 뭉클함까지 느끼게 한다.

사람 사이에도 그러하리라

오래된 사람

오래된 친구

오래된 부부

오래된 연인

오래된 인연은

뭔가 다른 그 무엇이 있으리라.

오래된 나무가 뭉클함의 아름다운 벚꽃을 피워내듯

오랫동안 서로의 마음에도 실금이 가질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