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거 같은 오래된 고목이 피워내는 벚꽃은 길가에 줄지어 피있는 벚꽃들과는 분명 다른 그 무엇이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코끝이 찡한 뭉클함까지 느끼게 한다. 사람 사이에도 그러하리라 오래된 사람 오래된 친구 오래된 부부 오래된 연인 오래된 인연은 뭔가 다른 그 무엇이 있으리라. 오래된 나무가 뭉클함의 아름다운 벚꽃을 피워내듯 오랫동안 서로의 마음에도 실금이 가질 않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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