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윤슬이 마음으로 훅 들어오는 이 곳 카페 '언캐니(UNCANNY)'

소솜* 2025. 6. 23. 14:33

오전에 목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휴식도 취하고 책도 읽을 겸 며칠 전 찜해 두었던 김포의 신상카페 언캐니(UNCANNY)로 출발~~
12시쯤 도착하여 커피 마시며 대명항을 바라보노라니 어제 내내 가슴에 얹혀있던 생각이 쑥 내려가는 것 같다. 때론 가까운 거리보다 조금은 먼듯한 거리의 관계가 편하고 생각을 툴툴 털기도 좋은 거 같다. 깊어지는 관계일수록 서운함도 커지고 눈치도 살피게 되어 친함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때론 충전보다는 방전으로 친함의 끈이 부담이 된다면 관계의 재정비가 필요하지 싶다.
내가 걱정하는 것중에 95%는 일어나지 않고 5% 정도만 일어난다하니 걱정과 생각을 툭툭 털고 휴식의 독서나 두어시간 더하고 가야겠다.
언캐니에서 바라보는 초지대교 위의 차량들이나 대명항을 오가는 배들을 보고 있노라니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오버랩 되어 시원한 카페에서의 휴식이 신선놀음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나도 나름 소비하며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일조하는 겨. 낭비가 아니라 필요한 소비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니까ㅎㅎ.
참, 언캐니 카페 강추하고픈 곳이다. 1.2층 매장도 넓고 좌석 간격도 넓어서 대화하기도 좋고 따로 또 같이 좌석 배치가 되어 있어 혼자도 여럿이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통창뷰로 대명항과 초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고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이 감정을 톡톡 건드리며 뭔가 모를 그리움, 아득함이 뒤섞여 마음에 미스티가 드리워지는 거 같다.  
마음에 선물하는 휴식의 시간을 즐긴다. 행복이 뭐그리 거창하랴 이게 행복이지.
리뷰 남기고 커피 파우더 3개나 받았으니 더더욱 행복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