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그리운 등불 하나

소솜* 2021. 5. 14. 09:51

 

그리운 등불 하나

 

내 마음 깊은곳에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

오늘처럼 하늘빛따라
슬픔이 몰려 오는날 !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빈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땐
푸르른 하늘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前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향한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