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길상사 꽃무릇을 따라 가을길을 걷다
소솜*
2023. 9. 20. 12:11



아무리 좋은 구경도 식후경이라서
'삼청동수제비'에서 줄 서서 기다려
수제비와 감자전으로 꽃구경 준비 완료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도심 속에서 고즈녁한 길상사를 둘러보며
꽃무릇의 열정적인 붉은색과
초록이 짙어 단풍들 채비를 하는 초록색의 어우러짐
잔잔한 풀꽃들의 수수한 아름다움
솔솔 부는 바람에 부딪히는 풍경 소리
어느 것하나 여유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삼청동 수제비-길상사-산모퉁이 코스는
성과 이름처럼 필수인지라 빼먹으면 섭섭하지
'커피프린스1호점'촬영지로 유명해진 카페인데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해마다 한 번씩은 가는데
이제는 그때 그느낌 그맛이 아니었다.
그래도 새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는
여느 카페의 커피 맛과는 달랐다.



먹고, 보고, 마시다 보니 또 끼니 시간이넹
저녁은 울동네 매콤한 '조가네 갑오징어'로 낙점
탱글탱글 갑오징어불고기에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볶음밥으로 마무리.
친구가 쏴서 그런지 유난히 더 맛있었당ㅋㅋ
좋은 곳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해주는
친구야~~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