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가끔은 내 자신이 기특하다ㅎㅎ
소솜*
2025. 5. 30. 22:52

오이 30개를 세 도막으로 잘라 90개 소 넣어 울집, 딸집, 동생집 공평하게 30개씩 담고~~


딸집, 동생집에 갖다줄 바지락 넣은 근댓국, 배춧국~~격주로 반찬 만들어 갖다주다 보니 반찬통이 부족해 다회용 통까지 사용할 수 밖에ㅠ 통 수거도 해와야겠다.

묵은지돼지고기국 간은 무조건 새우젓으로~~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궁합이 최고여.

이모가 직접 담갔다며 준 청국장이 음식점 청국장 보다 훨씬 맛있어 묵은지 씻어서 송송 썰고 두부랑 넣고 끓였는데 냄새는 별로 안나고 구수함은 끝내주네.
모든 국과 찌개는 직접 우린 육수가 기본 베이스가 되어야 맛이 깊기에 늘 육수는 기본으로 서너통 준비해 두고 급할 땐 국수 삶아 육수만 데워 부우면 시원한 잔치국수도 끝내주징.





밑반찬 다섯가지 더 만들어 딸부부 저녁 먹고 갈 때 김치, 국, 반찬 챙겨주니 고맙게 잘 먹겠다며 좋아하니 나도 흐뭇했고, 딸 보내고 5분 거리 동생집에 가져다 주니 올케가 늘 잘 받아 먹기만 해서 죄송하고 고맙다는데 뿌듯~~
어제 사전투표를 하려고 했는데 딸부부 온다해서 반찬 만드느라 시간 없어 못하고 오늘 사전투표 하고 카골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사람들 오가는 모습 구경했는데 그도 나름 재미있고 생동감이 느껴져 좋았다. 보람있는 이틀을 보냈으니 내일은 첫부임지 샘들과 즐거운 하루 보내야징. 매일이 살맛나고 열심히 살고 즐겁게 사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