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면천 100년 우체국 -카페가 되다(미인상회)

소솜* 2023. 4. 2. 00:08


고향집에 한 달에 두어 번 내려와도
부모님 식사, 텃밭 가꾸기, 시장 보기 등
나름  2박 3일을 바쁘게 보내느라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여행을 오는데
정작 난 고향의 관광 명소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모처럼 오후에 여유 시간이 있길래
고함집에서 20분 거리의 면천으로 출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보고 찜해 둔
'100년 된 우체국이 카페로 바뀐 미인상회'
고두심의  '고두심이 좋아서' 촬영지이기도 했나보다.
직접 가보니 훨씬 정감있고 좋았다.
옛날 추억의 간식거리와 먹으며 마시는 커피는
유년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 안에서 몽글몽글~~
방명록을 읽는 재미로 쏠쏠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마음에 훅 들어온
누군가의 방명록 한 페이지 슬쩍 옮겨 왔지ㅎㅎ
물론 나도 긴? 방명록을 남겼는데
다음 방문 시 찾아보려고 옮겨놓기는 다음으로~~
먹고, 마시고, 읽고 갬성 그득 채워
근처 '면천 읍성'과 '골성지 둘레 벚꽃길' 걸었는데
아름드리 벚꽃이 저수지 둘레길에 만개해서
벚꽃 장관, 사람 장관이었다.
고향 자랑도 할 겸 개심사 청벚꽃 만개할 쯤
청벚꽃도 본 후 면천도 친구들 몰고  다시 가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