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야기(펌)
벤츠 세단과 할머니
소솜*
2020. 9. 20. 22:14
팔순이 넘으신 할머니는 귀가 어둡습니다.
하루는 할머니가 노인정에 마실을 가셨는데 할머니가 싫어 하는 약국집 할머니가 오셨습니다.
그 분도 귀가 안좋으신 듯 합니다.
약국집 할머니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랑을 늘어 놓으셨습니다.
"아이구! 우리 아들이 최고급 벤츠 세단을 샀는디 을매나 좋은지 몰러~"
하지만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어휴! 저 할망구는 별것도 아닌 걸로 맨날 자랑질이여! ㅉㅉㅉ 인제는 허다허다 안되니께 배추 세단 산것도 자랑질하고 자빠졌어!"
약국집 할머니도 귀가 어두운 관계로 그 할머니가 실수 한것도 모르고
"암만..좋응께 자랑을 허지! 그 벤츠가 얼메나 비싼 줄 알어?"
"아이고~ 그까짓 배추가 좋아 봤자 배추지! 뭐 배추에 금테라도 둘렀남?"
이렇게 티격태격 하고 있는 그 때...
옆에서 묵묵히 장기 두시던 노인정의 최고 어르신 왕 할아버지가 시끄러웠는지 버럭 소리를 지르시며
"아 시끄러워!! 이 할망구들이 아까부터 잘난 빤스 갖고 왜들 그러냐 말여! 빤스 세장 갖고 시끄럽게 난리들이냐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