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새오개길39'를 즐기다

소솜* 2023. 11. 7. 08:45

눈 크게 뜨고
방향 감각 헛갈리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여야
빼놓지 않고 한 번씩은 맛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배재에 위치한  '해와 달' 한정식
리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셀프 리필인지라 발품은 팔아야 한다는 거
가격 대비 맛도 정성도 깔끔함도 그만이지라~~

 
 
배부르게 먹었으니
필수 코스로 마셔야지
'해와 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옥 카페 '새오개길39'
늦가을의 정취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단풍빛과 낙엽향이 더해져 끝내줬는데
커피 + 빵의 눌이 깨져버렸다
빵이 부스러기도 남겨놓지 않고 완판이라니ㅠㅠ

 

 
뒷자락을 보이며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도 하고 서럽기도 했다
마치, 내가 서 있는 삶의 지점 같아서.
예쁘다~~
아쉽다~~
더 많이 
더 일찍
올해의 가을을 마음에 담을 걸~~
끝내 서러웠다.
그래서 그랬을까?
1년 여만에 기꺼이 지름신을 맞이했다.
오늘 갑자기 내려간 기온 덕분에
지름신 맞이 효과를 톡톡하게 누리게 되네ㅋㅋ
그래서 삶은 돌고 돌고 돌고~~
누구에게나 총량의 법칙은 공평하다는 거~~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며
기온은 내려갔지만
하늘은 더없이 맑고 파란
가을의 끝을 잡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