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야기(펌)

선녀와 나뭇꾼

소솜* 2020. 7. 16. 15:13

나뭇꾼에게 옷을 뺏겨 결혼하게 된

선배 선녀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선녀가

 

자기도 그렇게 해보려고달 밝은 밤

문제의 연못에서 목욕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도 도무지

나무꾼이 나타나질 않았다.

 

그렇게 대여섯 시간이 지났을때

 

드디어

지게를 지고 허름한 옷을 비은

나무꾼이 하나 나타났다.

 

선녀는 뛸 듯이 기뻤지만

못 본 척 하고 목욕을 했다.

 

그런데 나무꾼이 곁눈질 한번 없이

무심히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모습에 열을 받은 선녀가

큰소리로 나무꾼을 불렀다

 

"여보세요!당신!!나무꾼 아닌가요?

나 같은 선녀를 보고 어떻게...

그냥 가죠~~??"

 

그 나무꾼은

멋쩍게 뒤통수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지가..나무꾼은 맞는디유~.

지는...

.

.

'금도끼,은도끼에 나오는 나무꾼'이라

선녀님 하고는 말을 섞을 수가 없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