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 2023. 11. 11. 07:30

11월 11일
한 때는 '빼빼로 데이'라 불리워져
제과회사 배불리는 짓도 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농업인의 날'에 의미를 두고
쌀로 가래떡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쫀득쫀득하게 인연의 관계가 지속되길 바랬는데
물이 흐르듯,
시간 또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고
시간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만남과 헤어짐의 인연조차
우리네가 거스릴 수 없음을
버티다 버티다 이제는 인정한다.
예전에는 산더미? 만큼 받은 빼빼로 과자를
이사람 저사람 나눠주는 것도 일이었는데
점점점...
아~~옛날이여!!
올해는 냉동실에 얼려져 있는
가래떡이나 쪄서 조청에 찍어 먹어야겠다.
쓰으읍~~생각만 해도 벌써 침 고이넹ㅋ
이런저런 날들아~~ 다 없어져버려라 ㅎㅎ
'빼빼로 데이'라는 빌미로
은근슬쩍 막대과자 기다리는 사랑족들아~~
니가 먼저 줘봐
사랑은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임을 명심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