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양수리를 즐기다(2)
소솜*
2023. 11. 28. 16:24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어김없이 땡기는 게 있지라
수제비나 칼국수 그리고 전
지나갈 때마다 주차장이 만차라서
언젠가 한 번쯤 먹어보리라 생각했는데
날씨까지 딱인지라 두 번 생각도 안하고
'박승광해물칼국수' 주차장으로 휘리릭~~
12시가 안되었는데 이미 만석~~
해물칼국수 1인분이 16000원이라
좀 비싸다 싶었는데 해물을 보는 순간
비싸다는 생각은 저 멀리멀리~~
싱싱하고 다양한 해물이 양푼 가득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해물을 먹고
그 국물에 칼국수 투하~~
면발도 쫄깃하고 국물은 끝내주고!!


빗소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전을
모른척 하기에는 마음이 모질지 못하여해물파전을 주문했는데 이건 전이 아녀 튀김이지해물은 듬뿍~~ 파는 실종~~해물파전이 아니라 해물튀김이 더 어울렸지만바삭바삭 하니 맛이 좋아 불만 없이 통과~~!!

너무 배가 불러서
베이커리 카페로 직진하기에는 왕 부담~
비가 그쳐 운무가 가득한 산자락을 보며
북한강 따라 걷는 운치가 제법 좋았다.
운치를 즐기며 걷다보니 만보걷기가 저절로!!





만보 걷기로 목까지 차올랐던 배부름을
배까지 쭈우욱 내려보냈으니
남은 공간을 다시 채우러 카페로 고고고~~
요즘 자주 찾는 '화이트아프리카스튜디오'는
비오는 날 더더욱 좋았다.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이야기 나누고
완전 삼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진
흔치 않은 날들 중에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