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예술의 전당 '마르크 샤갈전'을 다녀오다

소솜* 2025. 6. 28. 13:42

그림그리기에는 1도 재능이 없고
노래부르기에도 1도 재능이 없는데
작가들의 작품이나 노래를 듣는 것은 좋아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지. 안그랬음 문화생활은 눈 빠져라 책 읽는 것뿐으로 얼마나 단조로웠겠는가 싶다.
지난번 '반 고흐전'을 놓쳐 아쉬었는데 '마르크 샤갈전'을 보며 아쉬움 일부 충전했다. 기분을 좋게하는 '앤서니 브라운전'도 보고 싶었는데 샤갈전 보는데도 2시간여 가량 걸려 다리도 아프고 약간 지치기도 해서 다음으로~~
집에서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도 예술의 전당을 자주 찾게 되질 않는다 꼭 전시회나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둘러보며 쉬기에도 좋은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서울 근교로 다니느라 교통체증에 다리가 뻐근하니 원ㅠㅠ
샤갈전 관람도 좋았지만 긍정아이콘 친구와 같이 보고 같이 먹고 같이 마시는 내내 내 마음으로도 긍정이 스며드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의 앞담화도 뒷담화도 안하고 좋은 면만 보는 인성 갑인 친구와 함께하며 내 인성도 조금이나마 혼탁함이 닦여졌을 듯~~
샤걀 그림들의 배경은 어릴 적 자란 곳이 기본적으로 녹아있다고 하는데 사람에게 어린 시절은 평생을 살아가는 인성의 배경이 되는 것 같다. 나의 내면에도 늘 어릴 적 자란 마을, 사람들이 나의 인성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샤갈전, 긍정아이콘 친구 묘하게 잘 어울렸던 예술의 전당 나들이.
※ Section 3,4만 사진 촬영이 가능했는데 3은 감상하느라 깜빡해서 4만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