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오겠지 그런 날이...

소솜* 2020. 4. 28. 11:14




오랜 시간 동안의 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같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아름다운 추억도 있었고
마음을 할퀴며 지낸 밤도 있었다.
뭐 나름대로 보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쉬운 것이 남는 여행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세월의 시간을 너머 돌아가는 발걸음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어

두려움도 있고 기대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긴 날들이

모래사장에 남긴 발자국들이 썰물에 흔적 없이 사라지듯

기억에서 흔적 없이 지워지는 날들이 오긴 할까?

그 긴 시간들을 상처를 도려내듯

깨끗하게 도려내고 새살이 돋게 하고프다.

오겠지 그런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