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익숙해서 편한, 편해서 좋은 사람들(해와달 & 새오개길39)

소솜* 2025. 6. 1. 17:11


사람이 장류도 아닌데 오래될수록 익숙한 사람냄새가 진해져 편하고 좋은 경우가 있다, 낯선 곳에서 낯설게 처음 만나 친해지고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시간 동안 우리  모두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그 자식이 결혼하기까지 '첫발령지'의 인연은 지금도 쭉 이어지고 있다. 세월을 덧입힐수록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밥을 먹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새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나브로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낯섬이 익숙함을 거쳐 편안함에 안착해 앞으로도 더욱 더 익어갈 것을 우리 모두 알기에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다음 방학 모임을, 만나고 헤어진지 하루 만에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