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한 방울의 그리움

소솜* 2020. 4. 25. 10:18




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