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다찌다 발가락과 발들까지 덕지덕지~~ 여름 샌들을 꺼내서 신어봤더니 끝이 끊어질 듯하니 우얄꼬ㅠㅠ 운동화는 발등살로 꽉 끼어 아프고... 옷은 안보이는 곳의 단추나 지퍼를 살짝 연다지만 구두는 자르고 벌려서 신을 수도 없고 큰일이네 마음에는 점점 살이 빠지는데 그 살이 아무래도 몸밖으로 빠져나가질 못하고 몸에 가서 척척 붙는가 보다 오늘부터는 마음에 살을 찌워야겠다 일단 허릿살은 감사의 마음에 붙이고 삼겹 뱃살은 사랑하는 마음에 붙이고 민소매 한 번 입지 못하게 하는 팔살은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에 붙이고 발가락, 발등 살은 배려의 마음에 붙이고 늘어지는 얼굴살은 아름다운 마음에 붙이고 마음살들이 자꾸자꾸 쪄서 행복살들이 탱탱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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