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사'초등학교 시절 걸어서 소풍 갔던 안국사를 몇십년 만에 다시 가봤는데 아련한 추억은 남아있는데 절 주변은 많이 달라져 긴가민가 하였다. 그래도 병풍을 두른듯한 뒷산은 그대로여서 바위 위에 서서 보물찾기를 설명하시던 담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유년으로~~이모들도, 언니도 소풍을 갔던 곳인지라 서로 기억을 불러내 짜깁기도 해보며 깔깔~~겹매화가 꽃방망이를 보는듯 너무나 탐스럽고, 동백꽃이 장미보다 더 꽃송이가 크고 예뻐서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고즈녁한 안국사에서 잠시나마 어릴 적 추억에도 빠져보고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다시금 느끼며 면천읍성으로~~고향집에 한 달에 두어번은 다녔어도 정작 가까이 위치한 '면천읍성'은 처음 가본 거 갔다. 읍성을 둘러보며 천 백년이 넘은 은행나무의 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