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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스며들며(시골마루장작구이&휘우커피&온리유)

three h의 10월 만남은 '시골마루장작구이'에서 모둠셑트를 먹으며 시작했다.서오릉 근처 음식점 도장깨기를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다 깰 수 있으려나.손님은 많았는데 맛이나 청결은 그닥 ~~가격도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기찻길 옆 카페로 알려진 '휘우커피'카페를 방문했다.커피맛이 좋다고 입소문 날만하다 싶게 커피맛에 예민하지 않은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실외에 앉아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았지만,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앉아서 눈앞에서 직관하는 것도 신기하고, 승객들의 보노라니 기차 타고 교외를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두둥실 풍선처럼 올라갔다.나~~돌아가고 싶다. 친구들과 기차 타고 밤새 달려 정동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소리쳤던 그시절의 청춘으..

누구 탓일까!!

1학년 14명 화,수,목 수업하고 완전 모든 체력 소진ㅠ매일 40명도 거뜬히 가르치고도 지치지 않던 에너자이저 시절이 있었다는 게 꿈인지 생시인지~~나이 탓일까...아이들 탓일까...부모님 탓일까...교육제도 탓일까...급변하는 세상 탓일까...누구라도 막막 탓하고 싶어진다.하교시키고 소금에 배추가 절여지듯 폭삭 절여져 퇴근도 못하고 철퍼덕.암튼 지금 체력 수혈이 시급하다.달달한 빵에 향긋한 커피 거기에 속사포로 쏟아내는 말을 팍팍 받아낼 말받이까지 있다면 초고속 수혈이 될텐데ㅠㅠ일단 퇴근 준비부터 하자.또 알아, 이심전심의 센스있는 친구가 연락올지.

울긋불긋 예쁘게 살고 싶다(대대손손묵집&카페숨)

가을 열매 하면 도토리, 도토리 하면 묵부터 떠오르기에 가을에 가을 열매 도토리묵은 먹어줘야 가을 음식을 먹었다 싶어 '대대손손묵집본점'을 방문했다.정식(월남쌈, 오리훈제, 소불고기,돼지불고기, 묵무침, 묵사발, 들깨묵수제비, 전병)을 먹었는데 양이 많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월남쌈 재료와 김치는 무한리필 가능하고 후식으로 매실차와 오미자차도 제공된다.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도토리가루와 뽕잎가루를 일정비율씩 혼합하여 묵을 쑨다고 한다.카페로 커피를 마시러 가려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 '고모호수공원' 둘레길 걸으며 플리마켓도 구경하고 호수 중앙에서 내뿜는 분수의 시원함에 속도 뻥~~친구가 플리마켓에서 사과대추도 한 상자씩 선물해 줘서 집에와 남편에게 자랑하며 맛있게 먹었다.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뒤늦은 추석 뒷풀이(몽촌토성&당정뜰 메타세콰이어길)

이것저것 나눠 줄 것도 있고 추석에 모아둔 이야기도 할 겸 시간이 맞는 막내이모, 언니와 만나서 미사리 '몽촌토성'에서 점심을 먹었다. '물의 정원' 황화 코스모스롤 보러갈까 했는데 연휴라 평일보다 두 배가 소요된다하여 포기하고 중간지점인 미사리에서 놀았다.11시20분 경 도착해서 낙지덮밥을 먹고 50분쯤 나오는데 웨이팅이 제법 있었다. 자주 방문하는 '몽촌토성'은 갈 때마다 같이간 일행들의 만족도가 높고 명함을 꼭 챙겨나오게 한다. 맛, 청결, 서비스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음식점이다.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까 하다 날씨가 야외에서 앉아있기에 딱 좋아 근처 '조정경기장'에 갔다.집에서 챙겨온 커피, 보리차, 과일과 아침에 뽑은 쫄깃쫄깃한 가래떡을 먹으며 시원하게 탁틔인 경기장뷰와 아이들이 ..

아름다운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

10월 달력을 넘기는데 뭐라고 콕 찍을 수는 없는 쓸쓸함이랄까 아련함이랄까 헛헛함이랄까 아무튼 복잡 미묘한 감정이 훅~~하고 올라왔다.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10월이라는 글씨를 보는 순간 쓸쓸했고, 지나온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며, 앞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을 얼마나 더 남길 수 있는 시간들이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에 참으로 헛헛했다.지금이 가장 좋은데 그 지금이 몇 년 유지가 될까?살아갈 시간들은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기에 행복과 불안이 함께 섞여 가끔 감정이 널뛰기를 한다.아무튼 그건그거고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너무 예쁘고, 하늘은 뛰어올라 손가락으로 콕 찌르면 파란물이 주르르 흐를 것 같아 연휴엔 무조건 근교로 고고고~~시간흐름의 빠름은 세대 구분없이 모두가 느끼는 공통의 감정인..

가을인 듯, 가을 아닌, 가을 같은 날에(욕쟁이할머니집&고모호수공원&카페숨)

가을인 듯, 가을 아닌, 가을 같은 날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너무 예뻐 고모리로 고고~~추석 연휴에 기름진 거 많이 먹어서 거하지 않게 먹자고 방문한 음식점 '욕쟁이할머니집'.할머니 욕을 들으며 먹던 오래전 추억이 되살아나며, 지금은 들을 수 없는 할머니의 찰진 욕 만큼이나 시간의 흐름이 쓸쓸하면서도 그리웠다.웬지 음식맛도 그시절 맛이 아니게 느껴지고 방바닥에 앉아서 먹던 자리에는 식탁이 놓여졌고 외할머니의 맛, 엄마의 맛을 잃은 거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배부르게 점심을 먹었으니 햇볕도 쐴 겸 '고모호수공원' 산책을 했다.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호수 둘레를 둘러볼 수 있어 산책에는 딱 이었다. 밤도 줍고 꽃도 보고 호수 중앙에서 뿜어나오는 분수도 즐기며 가을볕에 마음까지 보송보송 기분 좋아졌다.산..

마음에 와닿아서~~

상담가이자 이호선 교수의 말말말*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다.* 인생은 결국 독고다이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죽을 때까지 움직여라.* 참으면 병 되고, 말 안 하면 모른다. * 늙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초라해지는 것은 선택이다.* 돈이 없으면 입이라도 닫아야 한다.* 행복은 특별한 날이 아닌 평범한 하루를 대하는 태도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고, 사위는 아들이 아니다.* 과거를 씹지 말고 미래를 설계하라.* 자식은 내 인생의 성적표가 아니다.* 효도는 결국 셀프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마음에 와닿아 옮겨본다

가장 소중한 나를 아끼며 파이팅~~(북한산우렁쌈밥&포인트빌)

가을이 오고 있는지, 이미 온건지, 여름이 남아있는건지 요즘 날씨가 계절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바람이 선선해 가을이구나 싶으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이 아직도 여름이구나 싶지만 9월은 과학시간에 배운 절기로는 가을이기에 여름옷 정리하고 가을옷 꺼낸지 십여일이 지났으니 난 무조건 가을이라 외쳐본다.피부를 스치고 지난가는 가을바람이 기분좋아 북한산 바람 맞이하러 한 눈에 넣을 수 있는 효자동으로 고고고~~'북한산우렁쌈밥'에서 새콤달콤한 우렁무침과 매콤쫄깃한 제육볶음을 각종 쌈채소에 싸서 영양을 균형있게 잘 먹었다.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북한산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포인트빌'카페에서 오감을 다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을 도둑맞은 것처럼 서너시간이 후다닥~~다섯 소녀들의(누가 뭐래도 마음은 ..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시길~~

10kg(31마리) 게장을 담으며 간장달이기부터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요렇게 알이 꽉찬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보답해 준다는 거. 내가 담가 내가 먹어봐도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음식점 게장보다 맛있다는 거. 한 마리당 가격이 65만(게55+간장재료10)÷31마리=21000원이니 게장 맛집 가격에 비하면 '새발의 피'니 가성비도 최고.내가 조금 고생하면 가족들과 언니,동생이 맛있게 실컷 먹으며 행복해하니 그보다 더한 뿌듯함이 있으랴.우리집 명절 음식의 메인은 '간장게장'인지라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어도 빼놓을 수 없고, 직접 만든 음식들을 좋아해서 오늘은 대구전, 동태전, 꼬지전과 겉절이, 잡채, la갈비, 문어삶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호박볶음, 가지나물, 시금치무침, 고사리나물에 ..

길상사 꽃무릇에 흠뻑 빠지다(성북동면옥집&길상사&스페이스수퍼노말카페)

'길상사' 꽃무릇이 절정이라 해서 시기를 놓칠까 싶어 부랴부랴 꽃무릇 붉은빛에 빠질 준비 끝내고 출발~~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2번 버스타고 길상사에서 하차도보로 천천히 걸어 10분여 거리에 있는 '성북동 면옥집'에 서 소갈비찜, 오색만두, 물냉면까지 더이상은 밀어 넣을 수 없을만큼 먹었다(결국 만두 한 알 남겼다)일 년에 두서너번 가는 곳인데 김치도 맛있늣 찐맛집이고 음식이 정갈해서 더욱 마음에 드는 곳.배부르니 걷는 게 최고인지라 커피가 땡겼지만 커피 한 잔의 여유공간을 만들고자 길상사 경내를 둘러보며 꽃무릇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꽃무릇(석산)의 주요 꽃말은 '슬픈 추억',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잃어버린 기억'이라고 한다.꽃이 피었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