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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의 늦가을 즐기기(동강매운탕&광릉수목원&카페숨)

언니, 막냇동생과 '광릉수목원'을 예약해서 갔다.단풍은 예쁘게 물들었는데 사진으로는 곱게 담아지질 않아서~~어려서 많이 먹어본 매운탕은 셋다 좋아해서 고모리 입구에 위치한 3대째 이어온다는 '동강매운탕'을 방문했다.처음 방문한 곳이라 맛이 검증이 안되어 걱정을 했는데 맛도 시원하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손님이 많은 음식점은 이유가 있다.흡족하게 먹고 수목원 둘러보기~~수목원을 걸으며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부모님이 더욱 그립고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눈물이 또르르~~"아버지가 잡고기 잡아 손질해서 메주콩 깔고 고추장 양념으로 짭쪼름하게 해주던 잡고기조림 너무 맛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해도 그맛이 날까?" 언니의 말에 "절대 그 맛은 안나지. 배고팠던 시절이기도 했고 깨..

지금도 기억하고 시월의 마지막 밤을~~(소리소빌리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낮을)~~'잊혀진 계절' 노래를 알게된 후로 시월의 마지막 날에는 꼭 들어야 하는 노래인 거 같다. 집콕하면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날이 매년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렇다고 딱히 기억나는 시월의 마지막 날도 없는데 해마다 '잊혀진 계절'은 듣고 해마다 평소와 다름없이 보내는 거 같다. 내년 시월의 마지막 날에는 오늘이 기억날까? 분명 추억이 없다고 툴툴대며 아쉬워하겠지ㅎㅎ소리소 빌리지의 '시골밥상'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다. 주중에는 가보지 않아 웨이팅이 있는지 모르지만 주말에는 한 시간 웨이팅은 기본이고 두 시간 가까이 웨이팅 해야해서 포기했다. 근처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쪼 아래 가수님이 사장님께 다이렉트로 전화해서 웨이팅 없이 점심을 먹을..

헤이리에서 청명한 가을볕에 보송보송 말리고(컴프에비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정기모임처럼 만나는 친구들이다. 8,9월은 친구들이 바쁘기도 하고 건강도 안좋다 해서 세 달 만에 만났더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샤브샤브인헤이리'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과 푸른물이 주르륵 떨어질 것같은 하늘, 발밑에 밟히는 낙엽까지 가을 3종 셑트가 갖춰진 헤이리를 걸었다.헤이리는 걷기도 좋지만 쇼핑할 곳도 많아 옷, 스카프와 머리핀까지 셋이 신나게 구경했다. 구경하며 둘러보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 돌아갈 때 퇴근시간과 맞물릴 것같아 부랴부라 카페 '컴프에비뉴'에 갔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대화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 결국 강변북로의 정체 지옥을 맛보긴 했지만 편안하고 즐거웠다. 청명하고 예쁜 헤이리에서 친구들과 마음..

비싸면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독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20분 병원에서 기다리는 중.두 종류의 백신 중 잠시 선택 장애를 겪고 비싸면 이유가 있겠지 싶어 59000원 백신을 선택했다. 과연 30000원 차이를 느낄 수 있으려나?직접 느끼지 못하더라도 몸이 느끼겠지~~의사샘도 친절하고간호사님들은 더더욱 친절하고병원도 위생적이고 쾌적하니 기분도 덩달아 좋은게 별 이상은 없을 듯하다.뭐든 마음이 반이라 했는데 반은 먹고 들어간다ㅎㅎ오늘은 걷기 운동도 하지 않는 게 좋다하니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얼른 집 가서 쉬어야지.하루는 눈 깜짝할 사이에한달은 자고 일어나면 지나가는 것 같이 왜이리 빠른지.하긴 어제 2학년 수학 시간에 시간과 시각을 가르치는데 남자아이가 하는 말"선생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이제..

편하면 즐겁다(유현수손만두&소리소빌리지)

가깝지는 않으면서 대략적인 정보는 아는 정도.애경사에 서로 연락하지는 않으면서 애경사는 아는 정도.잊을만 하면 연락을 해와도 반가운 정도.딱 그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 지인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소리소빌리지'에 갔다.근처에서 점심부터 먹고 라이브 보며 커피 마시기로 하고 정원이 아름다워 방문한 '유현수손만두'의 음식 가격은 착했는데 음식맛은 착하지 않아서 재방문 의사는 0%.만둣국의 실망감을 소리소빌리지에서 커피와 빵과 라이브공연을 보며 달랬다.지인이 워낙에 라이브공연을 좋아해서 세 타임을 즐겼는데 처음 보는 가수들인데 기타 치며 8090노래를 편안하게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손님들도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AI가 실물보다 훨씬 분위기 있고 이쁘네ㅎㅎ그래도 나이들어가는 내모습을 가..

간질간질 몽글몽글 핑크뮬리 (어부네코다리찜,미사경정공원,슬로스)

올 가을에는 색색의 가을꽃들을 찾아 이곳저곳 방문을 했는데, 딱 지금이 적기인 밍크뮬리도 봐야지 싶어 가까운 미사경정장으로 핑크뮬리 인증샷 남기려 고고~~무엇을 하든지 배가 든든해야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어 점심으로 '어부네코다리조림미사하남점'에서 매콤한 코다리찜을 먹은 후미사경정장으로 이동하여 솜사탕 같은 몽글몽글 핑크뮬리를 비롯하여 국화, 황화코스모스, 코스모스, 목화, 아주까리꽃까지 다양하게 구경하고 잇증샷 꽝꽝~~경정장에서도 멀지 않고 몇 번 가 본 '슬로스'카페로 이동해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젠가부터 화두는 건강과 노후로 옮겨간 게 씁쓸하기도 하고 인생의 순리이기도 해서 받아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허전한 뭔가는 부정하지 못한다.내 인생 전체를 ..

공주 여행(둘째 날): 공주산림휴양마을&나태주문학관&무령왕릉&한옥마을

둘째 날, 갈비탕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숙소인 '공주산림휴양마을'을 한 시간 정도 산책~~숲 속에서 피톤치드 흠뻑 마시며 아침 산책은 그 자체가 힐링이고 휴양이었다.체크아웃하고 숙소 근처인 '공주교육대학'에서 20대의 우리로 돌아가 한 컷~~우리에겐 터닝포인트의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다음 여행지로는 내가 좋아하는 시인 나태주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풀꽃 문학관'을 관람했다.구관은 아담하고 자연친화의 느낌이라면, 신관은 깨끗하고 넓고 도시적인 느낌이었다.나태주님의 모든 걸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장소였다.오전 일정 마치고 '가나잔치'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다.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역시 맛도, 가격도, 친철도 추천하기에 충분하다 여겨졌다. 공주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으면 꼭 다시 가보고 ..

공주 여행(첫날): 마곡사&구룡사구절초축제&빵마을&공산성

사당역에서 9시에 출발~~마곡사 주차장에 11시30분 도착하여 둘러보고1시30분에 귀빈식당에서 산더덕 정식을 먹은 후'구룡사구절초꽃축제' 장소에 3시쯤 도착하여 구절초 길따라 돌아보고공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빵마을'에 5시쯤 도착갓 구어진 밤파이를 먹고공주시의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산성'의 성곽길을 한 바퀴는 어두워서 못돌고 반바퀴 정도만 걷고백미 고을 음식문화의 거리 '더보양흑삼삼계탕'에서 갈비탕 먹으며 하루 일정 마무리 하고 숙소인 '공주산림휴양마을'에 8시 체크인~~에효~~ 일정이 바쁘다 바빠!!

바람아 멈추어 다오

무서울 정도로 비바람이 창문을 흔든다.요즘 이것저것 모든 게 시끄럽고, 실망스럽고, 혼란스런 것들을 싹 모아서 화가 잔뜩난 기세다.이 기세가 꺾여 잔잔해지면 애매함, 혼란스럼, 실망감도 잔잔해져 비틀비틀 때론 경로 이탈까지 했던 길을 제대로 찾아 갔으면 좋겠다.커피 한 잔을 들고 베란다에 서서 거세게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마주한다. 굳이 외면하려 애썼던, 굳이 무관심하려 애썼던 것들이 일시에 확 올라오며 속상함에 화가 많이 치밀어 오른다. 명쾌함이라곤 실오라기 만큼도 없으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굳이 뉴스를 끊고, 굳이 무관심해지려 애쓰는데도, 굳이 들려오며 가끔씩 애씀이 무너지곤 한다.많이 기대하고, 많이 믿고, 많이 기다렸는데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게 인정할 수 없어 힘들다. 아니 어쩌면 그 ..

고석정 꽃밭은 장관이었다(기와집&고석정꽃밭&리버포레스트)

고석정 꽃밭을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기와집'블루리본도 몇 년 동안 계속 받고, 고풍스런 기와집도 마음에 들어 웨이팅 하고 기다리길 1시간 30분 만에 점심을 먹었다. 음식은 먹을만 했는데 불친절이 하늘을 찌르고, 웨이팅 순서와 상관없이 단체손님부터 음식을 제공하고 암튼 손님들의 대부분이 화를 내고 급기야 1시간 넘게 기다리시다 시스템이 엉망진창이라고 소리지르고 가시는 분도 계셨다.밥을 눈치보며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모르겠다. 재방문 의사 0%.점심 먹으며 상한 기분을 맨드라미꽃이 싹 걷어갔다.방문 후기는 사족이고 직접 가보면 그 장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10월 말까지는 꽃이 예쁠 듯하니 방문을 권해본다.'고석정 꽃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리버포레스트'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