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바보다
너 밖에 모르고
네 생각 밖에 할 줄 모르고
그만 잊어야 하는데
내려놔야 하는데
왜 또 난 네 걱정만하는지
오늘도 난 생각나
술에 취해 본다
네 모습 담긴 술잔을
비워 버린다
지나왔던 날들이
아직 눈앞에 선해
너를 잊어야만 내가 살 텐데
그래 나는 바보다
이별하나 못하고
그래 나는 바보다
사랑하나 못하고
미안하다 오늘도
기다리고 있을게
네가 떠난 자리에
네가 떠난 시간에 머문다
외로움과 싸운다
그리움과 싸운다
비틀거리는 하루를 보낸다
네가 다시 올 까봐
헛된 기댈 해본다
너를 잊어야만 내가 살 텐데
그래 나는 바보다
이별하나 못하고
그래 나는 바보다
사랑하나 못하고
미안하다 오늘도
기다리고 있을게
네가 떠난 자리에
네가 떠나 시간에 머문다
나쁜 욕이라도 해
모질게 날 버려줘
너를 떠날 수 있게
그래 나는 바보다
너 하나도 못 지켜
그래 나는 바보다
사랑하나 못 지켜
미안하다 오늘도
기다리고 있을게
네가 떠난 자리에
네가 떠나 시간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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