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연휴 동안
나는 하늘이 높은 줄은 몰랐다.
그저 땅이 넓은 줄만 알고
명절 음식을 쉴 틈 없이 뱃속에 채워줬다.
연휴 마지막날 정신을 차려보니
하늘이 어찌나 높고 높던지ㅠㅠ
안되겠다 싶어 친구들 불러 모아
대공원 걷기를 해보고자 했는데
결국은 운동이 아니라 산책
그것도 힘들어서 10분 산책 10분 휴식
그럼에도 배꼽시계는 울렸고
집까지 가서 저녁을 먹으려니
당 떨어져서 운전해서 가지 못할 듯 싶어
친구집 앞에서 겔겔 대는데
친구 이웃사람이 안스러웠는지
양푼에 밥을 5인분 쯤 비벼서 가져왔다.
5인분을 셋이서 가뿐하게 먹어 치우고
달달한 믹스커피로 입가심까지.
그래 평소에도 숨쉬기 운동도 벅찼는데
뭔 운동이고 산책이람.
안하던 짓하면 뭔일 난다고 했으니
그냥 살던대로 살면 그게 최고지.
옷 사이즈가 99까지는 나오니
설마 옷 벗고 살 정도야 되겠어?
긴 연휴 뒤 출근~~
캬! 고되다 고뎌.
이제야 숨돌리려니 퇴근 시간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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