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봄 내려온다

소솜* 2021. 2. 27. 11:22

길어지는 코로나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예방접종도 시작되고 했으니

조금만 더 조심하고 힘냅시다

하트 쑝쑝~~

 

차를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는 마스크 착용 필수

이 정도면 방역수칙 철저히 잘 지키죠잉~~

 

우리는 다소곳한 여인네들 맞지라 ㅎㅎ

 

둘이 너무 좋아하는 거 아녀~~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지만

그래도 거리두리 지켜야징 ㅎㅎ

 

파란 하늘~~

파란 강물~~

파란 마음~~

사랑해요 이만큼~~

 

한 번 해보자는 거여 뭐여?

이 나이에 잘못하면 뼈 부러지는디

붙을까? 말까? 고민되네~~

 

하루 한 두잔의 커피는

보약이다 보약이여~~

 

날 좀 봐~~

나 좀 봐주라구~~

나를 안보고 어딜 보는 겨~~

나 삐친다!!

 

이렇게?

아님 다시 해?

똑같은 포즈 하지 말라는데

그럼 어찌 하라는 겨?

답을 알려줘봐!!

 

뒷배경이 삭막하네

방치된 공장에 느낌이네

그래서 우리가 더 빛이 나지만 ㅋㅋ

이 정도면 착각의 경지가 아니라

하얀 건물 가야할 경지인가?

삶은 적당한 착각이 있어야

살맛 나다는 걸 이젠 아니까

느낌 아니까 ㅎㅎ

 

어떤 차가 맛있을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도 아닌데

제각각 다른 차로 눈요기 제대로 했네

 

봄 내려온다.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마음에도 봄바람이 스며들기 시작하며

봄이 좌르르 내려오고 있었다.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새로 구입한 빨간 구두 신고

저만치서 오고 있는 봄을

두 팔 벌려 제대로 맞이했다.

내려오는 봄으로 봄샤워 까지 흠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