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 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에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 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 세상 속에는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 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 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그러나 그대 모두 귀 기울일 때
노래는 멀리멀리 날아가리
노래는 멀리멀리 날아가리
'좋은 노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게 나야 - 이성국(원곡: 김동률) (0) | 2021.03.15 |
---|---|
소녀 - 이성국(원곡: 이문세) (0) | 2021.03.14 |
모래성 - 이성국(원곡: 조관우) (0) | 2021.03.10 |
하고 싶은 말 - 이성국(원곡: 이석훈) (0) | 2021.03.08 |
서른 즈음에- 이성국(원곡: 김광석)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