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이야기 (펌)

겨울보다 무서운 '여름 통풍’

소솜* 2021. 7. 7. 10:58
겨울보다 무서운 '여름 통풍’
땀 많이 흘리는 계절, "이런 행동 조심"!


통풍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체 통풍환자는
373,710명에서 2020년 468,084명으로 26% 정도 급증했다.

특히 통풍환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증가세를 보였는데,
겨울철 1~2월보다 30~4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철 통풍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1. 땀 배출량 증가
여름에 통풍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바로 ‘땀 배출’과 관련이 깊다.
일반 성인은 평상시 하루에 약 600~800mL 정도의 땀을 흘리는데,
여름철에는 그보다 더욱 많은 평균 2~3L의 땀을 흘린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진다.
땀이 배출되면서 혈액 내 수분의 양이 줄고,
상대적으로 요산이 증가하는 것이다.
요산은 매우 날카로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아진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여 통증을 유발한다.

2. 탄산음료·맥주 섭취량 증가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탄산음료나 맥주를 즐겨 마시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당 함유량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을 유발·악화시킨다.

특히 맥주에 있는 효모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이고,
소변을 통해 요산이 배출되는 것도 방해한다. 맥주 외에 다른 술도
알코올 성분이 혈중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을 억제하므로 모든 종류의 술을 자제해야 한다.

3. 고열량 음식 섭취량 증가
무더운 여름에 쇠약해진 기력을 보충하고자 삼겹살과 치킨 등
고열량 음식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열량이 높은 음식은
요산 수치를 더욱 빨리 높인다. 따라서
가급적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는 게 좋다.



◇ 통풍 예방수칙

통풍은 통증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관절 손상과 신장 기능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통풍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통풍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것으로는
△기름진 음식 섭취 △맥주·막걸리 등의 술
△요산을 만드는 퓨린이 많은 음식
△과식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있다.

또한 챙겨야 할 것으로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성인병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꾸준한 운동 △정상 체중 유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