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안에 위치한
카페 '토츠커피뉴욕'의 알록달록은
더위와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알록달록 무지개 물을 들여 놓았다.
예전에 가끔 갔던 장소인데
리모델링 후 이름까지 바꿨어도
그 때의 커피향이 남아있겠지 싶었는데
그윽하고 여유로움의 공간이
싱그럽고 활기차게 바뀌어서
그 때 그 추억은 온데간데 없었다.
닥쳐 온 불행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 때문에
힘들다고 했는데
변한 분위기 때문에
추억이 없어진 게 아니라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추억이 온데간데 없어진 것일테지만
그래도 알록달록 보다는
진한 커피 향과 여유가 있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이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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