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퉁퉁 부은 얼굴과 팔다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의 몸이 붓는 이유는 몸속의 물 성분이 세포와 세포 사이로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며 주로 다리나 발과 같은 몸의 아랫부분이 잘 붓는다. 누워 있을 때는 얼굴, 그중에서도 특히 눈 주위가 붓는 경우가 많다.
부종의 원인은 라면 등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일시적인 현상부터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의한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하므로 원인을 찾아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종의 원인
1. 라면 먹고 잤더니, 얼굴이 퉁퉁 부었어요.
"과도한 염분, 탄수화물 섭취"
과도한 나트륨과 탄수화물의 섭취는 부종의 원인이 되기 쉽다.
흔히 자기 전에 라면 등의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다음 날 아침에 얼굴이 더 많이 붓게 되는데, 이는 체내의 염분이 과다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 내액이 조직 세포로 과다하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식사로 인해 얼굴이 붓는 것을 피하려면 염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하체가 많이 붓는 경우에는 다리를 높이 들고 누워 있는 것도 도움된다.
식사로 인한 일시적인 부종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으며, 별도로 진료가 필요하지 않다.
2. 생리 전에 몸이 부어요.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생리 시작 전에 몸이 붓는 경우가 있다.
유독 여성들의 몸이 잘 붓는 것은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생리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칼륨과 마그네슘을 세포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몸이 붓게 된다.
이런 부기는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으며, 보통 생리가 시작하면서 빠진다. 이러한 부기를 줄이고 싶다면 생리 전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된다.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종이 심하다면, 산부인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몸의 다른 이상과 함께 얼굴, 전신이 부어요.
"질환으로 인한 부종 (신장, 심장, 간 등)"
다른 증상과 함께 일어나는 부종은 다양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신장, 심장, 간 등의 특정 질환으로 인해서도 부종이 일어날 수 있다.
신장은 우리 몸의 염분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신증후군, 급성사구체신염 등의 질환으로 인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액 내 삼투압 농도가 낮아진다. 이로 인해 혈액 속의 수분들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며 부종이 발생한다.
심장이 나쁘면 호흡곤란, 발작적인 야간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 부종이 생기고 주로 다리가 붓게 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등의 혈중 단백질 생산이 저하되고 혈관에서 조직으로 수분이 이동해 부종이 발생하며 주로 배에 물이 차서 붓고(복수) 나중에 사지가 붓는 등의 특징이 있다.
다른 증상과 함께 몸이 붓는 부종 증상은 방치할 경우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부종은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검사 및 진료를 받아 원인 질환을 파악해야 한다.
4. 그 밖의 원인
그 밖에도 혈관 질환, 갑상선 질환, 무리한 다이어트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 부종, 위험할 때는?
부종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특발성 부종'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72시간 이내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부종이나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피부가 변색되거나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 통증과 함께 붓는 경우, 1주일 이내에 체중이 2kg 이상 증가하면서 붓는 경우는 신장, 간, 심장, 내분비질환, 영양결핍 등 다른 문제로 인한 부종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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