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이야기 (펌)

'나잇살' 서러운데 이 질병도 가져온다?

소솜* 2021. 8. 20. 11:48

나잇살이 찐 사람은 과체중과 복부비만이 유발하는 모든 질병에 노출돼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배를 둘러싼 시한폭탄' 나잇살. 나잇살이 찐 사람은 과체중과 복부비만이 유발하는 모든 질병에 노출돼 있다. 나잇살이 붙으면 몸이 전체적으로 불어나지만 특히 윗배가 볼록 나온다. 이를 윗배볼록형 비만이라고 하는데, 이런 비만은 내장지방이 주범으로 아랫배에 피하지방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아랫배볼록형 비만보다 만성질환을 더 많이 유발한다.

 

윗배볼록형 비만은 복강 안쪽 내장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쌓여 혈관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온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만성 염증은 동맥경화·치매·발기부전·암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 있다.

 

내장 사이의 지방세포는 피하지방보다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된다. 그러면 대사증후군을 거쳐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진다. 지속적으로 혈액에 지방이 유입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뇌졸중 등이 생긴다.

 

나잇살은 관절과 척추 질환도 일으킨다. 근력이 떨어지고 체중만 늘어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관절에 간다. 무릎관절염 환자의 상당수가 몸통에 집중적으로 살이 쪄 있다. 또, 척추를 둘러싼 몸통에 비만이 오면 허리디스크가 과도한 압력을 받아 제자리에서 탈출하기 쉬워진다.

 

나잇살은 그 자체로 심각한 질병인 복부비만이라는 인식을 갖고, 활동량을 늘리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저강도 운동 추천
나잇살을 빼기 위해 식단은 낮아진 기초대사량만큼 덜 먹어야 한다. 평소보다 3분의 2만 먹는다고 생각하자. 5대 영양소를 챙겨먹되, 탄수화물 보다는 단백질을 더 먹는 것이 좋다. 운동도 중요하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2대 1 비율로 해야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나잇살을 뺄 때 하는 무산소운동은 저강도로 해야 한다. 근력이 약해져 있는 중장년층은 무산소운동을 하다가 근육을 다치기 쉽다. 근력 운동은 하루 2~3번에 나눠서 저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요가·필라테스·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 등이 저강도 무산소운동에 속한다. 집에서 짐볼이나 짐스틱 등 간단한 운동 보조도구를 이용해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무산소운동도 많다.

 

유산소운동도 저강도가 낫다. 수영·줄넘기·계단오르기보다 걷기·완만한 등산·배드민턴 등이 나잇살을 빼기에는 더 좋다.

수영은 다른 유산소운동보다 힘들게 느껴져 보상심리로 음식을 더 먹게 되고, 줄넘기와 계단오르기는 근육과 관절 손상 위험이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02/20210702019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