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좋은 노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이성국(원곡:이승환) (0) | 2021.12.30 |
---|---|
감사 - 이성국(원곡: 김동률) (0) | 2021.12.29 |
서약 - 이성국(원곡:알리) (0) | 2021.12.22 |
눈물과 바꾼 사랑- 이성국(원곡:김범수) (0) | 2021.12.16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이성국(원곡:이승철) (0) | 202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