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사는 맛 중에 최고의 맛!!

소솜* 2022. 1. 26. 16:15

 

내가 사는 맛 중에 최고의 맛은

누가 뭐래도 딸이 주는 사는 맛이다.

설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딸아이가 기분 좋은 설 명절을 맞이하라며

어제 퇴근 후 슬쩍 내민 선물

명절 스트레스로 주름살 생기지 않게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듬뿍 바르고

설 음식 준비하기 전에

백화점 가서 산뜻한 간절기 옷과 구두 사고

엄마 친구분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로 미리 행복 충전해서

명절증후군 없이 기분 좋게 맞이하라며

월급쟁이가 거액?의 용돈까지~~

명절비는 설날 드릴테니 

이걸로 음식 준비하지 말고

남기지 말고 오롯이 엄마를 위해서 쓰라는데

어찌 자랑질 안하고 지나갈 수 있겠나 싶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나는 사정없이 자랑하고 싶다.

자식은 둘은 있어야 한다고

계속 하나 더 낳으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이런 자식은 둘이 아니라 열 보다 낫다고

정 많고 마음이 따뜻한 딸 아이가

그 어느 집 자식보다 참 자랑스럽고

남의 집 둘. 셋 부럽지 않다고 감히 단언한다.

그렇다고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도 안 계셔서 시댁도 안 가기에

특별히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지만

가족 먹을 명절 음식 대여섯 가지 만들고

고향 부모님 찾아뵐 때 가져갈 음식 만드는 데도

족히 이삼일은 바쁘긴 하지만

그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즐거운 바쁨이고.

암튼 난 내일과, 모레는 충분히 즐길 것이다.

딸 아이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 했으니ㅎㅎ

엄마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펴주는 내 딸

네가 내 딸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내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