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맛 중에 최고의 맛은
누가 뭐래도 딸이 주는 사는 맛이다.
설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딸아이가 기분 좋은 설 명절을 맞이하라며
어제 퇴근 후 슬쩍 내민 선물
명절 스트레스로 주름살 생기지 않게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듬뿍 바르고
설 음식 준비하기 전에
백화점 가서 산뜻한 간절기 옷과 구두 사고
엄마 친구분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로 미리 행복 충전해서
명절증후군 없이 기분 좋게 맞이하라며
월급쟁이가 거액?의 용돈까지~~
명절비는 설날 드릴테니
이걸로 음식 준비하지 말고
남기지 말고 오롯이 엄마를 위해서 쓰라는데
어찌 자랑질 안하고 지나갈 수 있겠나 싶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나는 사정없이 자랑하고 싶다.
자식은 둘은 있어야 한다고
계속 하나 더 낳으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이런 자식은 둘이 아니라 열 보다 낫다고
정 많고 마음이 따뜻한 딸 아이가
그 어느 집 자식보다 참 자랑스럽고
남의 집 둘. 셋 부럽지 않다고 감히 단언한다.
그렇다고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도 안 계셔서 시댁도 안 가기에
특별히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지만
가족 먹을 명절 음식 대여섯 가지 만들고
고향 부모님 찾아뵐 때 가져갈 음식 만드는 데도
족히 이삼일은 바쁘긴 하지만
그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즐거운 바쁨이고.
암튼 난 내일과, 모레는 충분히 즐길 것이다.
딸 아이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 했으니ㅎㅎ
엄마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펴주는 내 딸
네가 내 딸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내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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