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에 한 번씩 만나던 모임을
코로나가 저 멀리 밀쳐 놓아버려
좀 나아지겠지를 기다리며 2년이 훌쩍~~
그나마도 여섯이 완전체인데
부득이하게 불완전한 다섯이 워밍업!!
20여 년 전 함께 근무한 학교에서
무엇보다도 생각(이념?)이 같은 샘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20여 년을 유지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료들과
유쾌한 봄나들이 하며 제대로 힐링힐링~~
연둣빛으로 설렘주의보를 제대로 발령한
나뭇잎들이 어찌나 예쁘고 설레던지...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복숭아꽃, 매화꽃
꽃들이란 꽃들은 다 반겨주고...
백운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봄을 실컷 흡입한 후
호숫가 카페에 자리잡고 앉아
그동안 모아둔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석양에 노을이 물들 때까지 서너시간 풀어도
겨우 시작에 불과에 못다한 이야기는
주섬주섬 챙겨 다시 보따리 싸서 보관.
정치, 경제, 교육, 사회,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생각들이 일치하다 보니
이십여일 답답하게 했던 묵은 체증이 싹~~
보기 싫은 얼굴은 안보는 게 상책이라고
나까지 셋은 뉴스를 끊고
둘은 이제부터는 샅샅이 보고 듣고 파고들어
잘못하는 거 공정한 잣대로 비판한다나 뭐라나
이런 게 이심전심 아닐런지ㅎㅎ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는
언제 어디든 기분좋고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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