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으레 치르는 연례행사지 뭐~~

소솜* 2022. 9. 23. 11:13

이거이거 가을바람 맞지?

낮에는 곡식 익으라고 뜨겁지만

바람은 확실한 가을이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만

허파에 바람 빵빵한 거 아녀

가을바람은 쓸쓸함까지 더해져

더하면 더하지 절대 덜하지 않다니까~~

풍요 속에 빈곤이랄까??

사람은 많은데

옆구리는 더 시린 건 뭔 이유여~~

암튼 허파에 바람 들어오기 시작했어

바람 맞으러 갈거야

이 가을 좋은 바람이

가슴에 넘치도록 불어주길 바랄 뿐이야

그건 그거고

가을바람 맞으러 그곳으로 간다.

엄마의 품 속 같은 그곳으로~~!!

사람은 누가 뭐래도 자기 중심적으로

삶을 사는 거니까

옆구리를 절절 끓게 하든

눈에서 레이저 빛이 반사되든

아무튼 일단 허파에 바람부터

빵빵하게 터질 정도로 넣어볼 거야

터지면 올해도 옆구리 시리면 되고

뭐 한 두 번도 아니라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으니까ㅎㅎ

으레 치르는 연례행사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