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의 가을을 느끼려 했는데
주차장이 공사중이라 주차가 불가능해
성북동 '이향'에서 단호박약선밥상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프린스1호점' 촬영지로 유명해진
'산모퉁이'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탁트인 북악산 뷰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라
가을향까지 담겨져 깊은 향이었다.
삼청동까지 갔는데 '삼청동수제비'를
안 먹고 그냥 지나치는 건 예의가 아닌지라
점심 소화는 대화를 나누며 다 시키고
수제비에 파전으로 다시 위를 든든하게 채우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뿌듯하였다ㅎㅎ
새들이 무리를 지어서 날아갈 때
나름대로의 배려가 있다고 한다.
무리에서 뒤쳐지는 새와 속도를 맞추고
결코 빨리 날거나 먼저 날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도 그러하다는 것을
어제 대화를 하면서 느꼈다.
배려가 있는 대화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여도
없는 사람까지 배려하며
결코 앞서가며 추측이나 어림이 없는
그래서 대화의 맛이 나고 대화가 유쾌했다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좋아하시는 울엄마 (0) | 2022.10.21 |
---|---|
가을이 사람 잡았다 (0) | 2022.10.19 |
삶은 Timing이다 (0) | 2022.10.17 |
로이테에서 세미원까지 가을여행! (0) | 2022.10.14 |
돈 드는 거 아니니까 남발해 볼까나 ㅎㅎ (0) | 202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