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광녀가 아니어도 매일이 즐겁다

소솜* 2024. 7. 3. 15:03

몸도 휴식이 필요하지만
마음 또한 이따금 쉼표가 필요하다.
쉼표 없이 내달리기만 하면 이내 고장이 나고
몸이 고장나면 약이라도 있지만,
마음이 고장나면 만 가지 약도 소용 없더라.
늘 마음을 살피며
적당한 휴식과 쉼표를 허락하는 것이
참다운 휴식이고 건강일진데
그게 알면서도 실천은 참 어려운 거 같다.
 
마음이 참다운 휴식을 취하려면
사는 것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충분히 즐길만 한데 옆에서 보기에
참 재미없게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달리 내가 해줄 게 없어서 안타깝다.
그렇다고 매일이 미친듯 재미있으면 광녀이고
매일이 재미없으면 우울증 환자겠지.
매일이 미친듯 재미있지는 않더라도
재미있던 날이 오래 전이라 기억조차 가물댄다면
재미있는 것을 찾아 마음에게 휴식을 허락하는 거
그게 자신의 삶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배려가 아닐까 싶다.
24시간 1초의 틈도 없이
미친듯 재미있는 광녀의 삶은 아니지만, 
엊그제 노을을 보며 마시던 커피향이
노을보다 더 아름다웠던 이야기와 함께
코끝에 머물러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걸 보면
나는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거 같다.
마음에 참다운 휴식을 허락하며
즐겁고 재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