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삼시 세까 다 챙겨 먹으면서
메뉴 선택까지 하는 간 큰 이남자를 어찌할꼬.
더 웃기는 건 선택한 메뉴대로 만들어 주는 이여자는 더 심각하여라.
열흘 전쯤 담근 열무김치를 새콤하게 익혀서
미리 시원하게 냉장해둔 멸치육수를 넣고
나는 열무김치국물 반 + 멸치육수 반 섞으니
구수하면서도 새콤함이 딱이네.
새콤달콤이 열무국수의 환상의 콤비인지라
달콤함은 매실액으로 살려주고
삶은 국수에 열무김치 넣고 적당히 국물 붓고 얼음 대여섯개 동동동~~
단백질 섭취를 위해 삶은 계란 한 개 얹고
깨소금 솔솔~~
맛있게 국물까지 싹 비우는 남편 모습이
얄밉기도 하고 맛있게 먹어줘서 보람도 있고.
여름에는 열무국수가 더위 날리는데 일조를 하는데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더워 한시간쯤 더위 날려주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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