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감기로 골골골~~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건만 내 몸은 왜이리 점점 더 겨울 속에서 나오질 않으려 하는지 ㅠㅠ 그런 엄마가 안타까웠는지 엊그제 퇴근길에 후리지아꽃을 한아름 안고 와서 "엄마에게서 후리지아꽃 향기가 나는 거 알지? 꽃집 지나오는데 엄마 생각이 나서 사왔어 감기 얼른 나아서 주말에는 벚꽃 구경 다녀와" 다 큰 딸아이를 안아주며 소녀처럼 왕방울 눈물을 펑펑~~ 울 신랑 옆에서 한마디 거든다는 게 "딸 키워 놓으니 남편 보다 낫네" 말해서 뭐해 남편은 영원히 남의 편인데 아무렴 딸에게 어찌 비교를 ㅋㅋ 그나저나 정말 내게서 후리지아향이 날까? 후리지아향은 커녕 마른 풀꽃향도 안나는 건 아닐런지... 얼른 감기가 나아서 봄꽃 터널 여행 가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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