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가을과 겨울 사이 11월의 첫 날~~

소솜* 2022. 11. 1. 11:10

2022년의 달력을 한 장 넘겼다

마지막 12월 한 장을 남겨놓고 넘기려는데

남겨진 12월도, 넘겨진 11월도

왜그리 슬프고 쓸쓸해 보이던지...

겨울 탓만은 아니겠지

이태원 참사 탓만은 아니겠지

한 해가 저물어가는 탓만은 아니겠지

올해는 뭔가 모르게 헛헛하고 빈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벅찬 감동도 있었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도 많았는데

두 번의 선거, 

여러 번의 큰 참사들

그것이 알게모르게 마음에

트라우마로 남아 정신을 갉아먹었나 보다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떠넘김에

답답한 마음들이 체기처럼 가슴에 얹혀

내려가질 않고 올해를 마무리 할까봐

덜컥 겁도 나고 걱정도 되지만

그저 지켜볼 뿐 내가 어찌 할 수도 없으니ㅠㅠ

그렇기에 내 삶은 더 열심히 살아보련다.

작은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고

부모님 더 자주 찾아뵙고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 자주 만들고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그 어느 달보다도 쓸쓸하고 헛헛한

가을과 겨울 사이  11월~~

마음만은 더 따뜻하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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