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가
오래도록 봤으면 싶습니다.
시절 일부를 진득이 차지하고
화르르 사라져 버리는 연이 아니기를,
가는 마음과 오는 마음의 격차가
노상 한 뼘 안팎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왕이면 시간이 흐를수록
맛 좋게 발효하는
애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이에 푸른 악취가 진동하는 것은
한낱 상상으로도 고개를 들 수 없는
울음입니다.
흐르는 내내 무덥지 않고 선선할 수 있을까요.
상한인연이라는 수식은
당최 우리에게 알맞지 않습니다.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좋은 글 이야기(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였으면 좋겠어 (0) | 2023.09.08 |
---|---|
괜찮니...? 괜찮지...? (0) | 2023.09.06 |
남이 하면, 내가 하면... (0) | 2023.09.02 |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1) | 2023.08.31 |
오늘 만큼은 행복하자 (0) | 2023.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