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럴 때 참 씁쓸하다.
누가,
“그 사람 알아?”하고 물었는데,
“응. 옛날엔 친했어”...말할때.
한때 친했던 사람하구 멀어지면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더 서먹해져
줄다리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거 같다
도대체 왜 그렇게 되었을까
서로 변해버린 모습이 안타깝고 서글프지만
지난 시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유리창에 성애가 끼어 뿌옇듯이
알듯말듯,
감출 듯 흘릴 듯,
마음에 한 겹을 더 입히는
뿌연 마음에 내가 지쳤나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지만
그렇게 나도 조금씩 변하고
친했거나 소중했던 사람도
조금씩 변해 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때
마음 한 켠이 참으로 불편하다.
친구도 옛 친구가 좋고
사람도 오래된 사람이 좋고
물건도 정이 든 물건이 좋다는 거
다시금 느끼게 되는 쓸쓸한 가을이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밤에는 절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마음까지 움츠러 들어서야 안되지
가슴이 서늘해지고 먹먹한 마음을
따뜻한 마음에 슬쩍 자리를 내준다.
아~~가을 타나 보다
나~~가을 타나 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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