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빴던 지난 주
그래도 모아놓은 사진들은
먼 훗날 추억을 되돌리며
서로 웃고, 기억하고 확인하기 위해
차곡차곡 기록해 둬야겠지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우리 나이에는 고기를 주기적으로 섭취해야만
근육이 빠져나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붙잡을 수 있어
고양에 있는 강강술래에 가서
뜯고, 맛보고, 즐기고
향기로운 커피향에
살아가는 맛있는 이야기를 섞어
'오페라디바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친척분이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나셔서
'삼육서울병원추모관'에 다녀왔다.
평소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열심히는 살았어도 치열하게는 살지 않았던 거 같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차가 막힐 거 같아
지하철을 이용하였는데
동대문역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내리지 못해 혜화역에서 내려
다시 반대로 동대문역으로 가며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지옥철이라 하는 이유를
실감, 통감, 절감하며
그동안 출퇴근을 얼마나 편하게 했는지 새삼 느꼈다.
금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자마자
전날 내려가 준비중인 김장원정대에 합류
1박2일의 김치공장 수준의 120포기를
동네 아줌마까지 동원된 원정대 활약으로
"김장 다 끝났다" 외친 시각이 정오~~
김장하는 날은 뭐니뭐니 해도
배춧잎에 속 넣고 수육 돌돌 말아 먹는 맛이 최고
거기다 톡 쏘는 홍어까지
그야말로 노동 후의 푸짐한 점심은
꿀맛이라는 표현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맛!
오후에 뒷정리 하고 동치미 두 항아리 담고
트렁크에 김치 한가득 싣고 서울로 출발~~
김치 냉장고 두 대에
배추김치 7통, 총각김치 3통, 생채1통, 깍두기1통
꽉 채워넣고 나니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만족감 짱!
식구도 없는데 그 김치 누가 다 먹느냐 하지만
김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음식들이 무궁무진해서
거뜬하게 먹을 수 있으니 걱정들 마셔~~!!
일욜 아침,
퀵 배달이 왔다.
오구구 역시ㅎㅎ
그동안 틈틈히 준비해온 게 있는데
철컥 한 번에 통과 하라나뭐라나
하나를 익히면 두개을 잊는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ㅠㅠ
그래도 맛있는 떡과 귀한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읽어보기는 해야지 ㅋㅋ
일요일 오후,
며칠 걷지를 못했으니 만 보 걷기 도전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치 안개 속을 헤치며 걷는 기분까지~~
94마스크 덕분에 헉헉 대면서도
무사히 만 보를 걷고 마무리!!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일월이가 십이월이에게 (0) | 2021.11.29 |
---|---|
볕 좋은 늦가을이 참 좋았다 (0) | 2021.11.27 |
분원리와 백운호수의 만추는 사뭇 달랐다 (0) | 2021.11.18 |
행주街 예술이夜 (0) | 2021.11.16 |
빨강, 파랑, 노랑 물들이기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