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사람을 만날 때에

소솜* 2023. 3. 6. 00:00

사람을 만날 때에
빈 마음으로 만나면 좋겠다.

뭐라도 손에 쥐고 있어야
상대를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 혹은
상대와 동등하게 겨룰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림짐작,

타인의소중한 시간이 나로 인해
낭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도
모두 버린 채로 만나면 좋겠다.

손도 마음도 무거워지는 만남이
갈수록 늘고 있다.

삶이 그런 만남으로 채워지는 건 아쉽다.

그러니 우리 빈 몸과 빈 마음으로 만나자.
그렇게 서로의 쓸모가 되어주자.

< 행복을 담아줄게 > 중에서

'좋은 글 이야기(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모두는 이렇게나 외롭다  (0) 2023.03.10
살다 보면 숱하게  (0) 2023.03.08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0) 2023.03.04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0) 2023.03.03
귀한 입으로 몇 가지 말만  (0)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