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 대비, 체중 관리 요령
◆물은 언제 마실까=다이어트를 안 할 때도 물은 수시로 마시는 편이 좋지만 체중 조절을 할 땐 수분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이 체중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분이 공복 상태인 배를 채워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매 끼니 때마다 물을 두 잔씩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체중은 언제 잴까=몸무게는 자주 체크하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가급적 체중계를 멀리하는 편이 나을까.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기 전 어느 정도 체중을 관리하고 싶다면 자주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체중계 위에 올라서자.
단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자주 재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미네소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 수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섭식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체중계 눈금이 간혹 한 번씩 올라간다고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 지방이 빠지고 있다 해도 수분 섭취량이 많거나 근육 밀도가 높아지면 체중계 눈금이 올라가므로 소소한 변화에 일일이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
◆저녁은 굶어도 될까=점심을 많이 먹었다면 저녁 한 끼는 거르는 편이 나을까. 다이어트 중에도 가급적 식사는 건너뛰지 않아야 한다. 늦은 밤 한꺼번에 허기짐이 몰려와 군것질을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를 자꾸 거르면 에너지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져 운동할 힘이 없다. 체중 감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추진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음식 먹는 속도는?=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해야 한다. 밥을 먹기 시작한 뒤 포만감을 느끼기까진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허겁지겁 먹으면 배불리 먹고도 칼로리를 과잉 섭취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해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자.
◆매 끼니 칼로리를 계산해야 할까=식사를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하면 체중도 오락가락 변하기 쉽다. 체중관리를 할 때는 어느 정도 계획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꼼꼼하게 따져가며 먹을 필요까진 없지만 전반적인 식사의 영양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영양성분의 균형을 생각하면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은 엠티 칼로리 음식을 먹을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 만큼 체중관리에 유리해지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끊어야 할까=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이란 인식이 보편화됐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면서 생긴 인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끊어야 할 탄수화물이란 당분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에 든 탄수화물을 의미한다. 천연 과일과 채소, 곡물에 든 탄수화물은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의 연료가 되므로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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