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암닭의 슬픈 사연
앞집 암닭은 알도 잘 낳고
꼬꼬댁 울음소리도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 집 숫닭은
날마다 그 암닭을 두들겨팼다.
이웃집 닭들은 몹시 의아해 했다.
왜 맨날 저렇게 이쁜 암닭을 패는걸까?
그 암닭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있던 옆집의 숫닭이
그 암닭을 불러내어 조용히 물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날마다 맞고도
참고 사는 이유가 뭐요?
그러지말고 차라리 나랑 같이삽시다!
그러자 암닭이
숫닭에게 얻어맏은 눈두덩이를 달걀로 문지르며 하는말이
지가유~ 오리알을 낳았걸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