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야기(펌)

어느 50대 아자씨의 하소연

소솜* 2021. 6. 29. 09:09

어느 50대 아자씨의 하소연

마누라는 듣거라
니는 아프면 제발 병원 먼저 가거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러면 나 보고 우짜라고?

내가 병원 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 없네'
'남 아픈데 짜증내네 우짜네'

나는 아파도 얘기 안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에 갔다오면
뭐가 그리 없는것도 많고 해야 될것도 많노?
입을 옷이없다, 신발이 없다..
신발장 , 옷장 열어봐라 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이뻐졌다고 열받지 말고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날도 더분데 사람 뽁지 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 오면 술취해 조용히
누~ 잔다.

니는 외식가면
갑자기 와 요리 연구가가 되노?
맛이 있네 없네,
MSG 가 들어갔네 우짜네...
제발 사줄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구만..
내는 니 반찬 맛 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그라고 니는 외식가면 사진 좀 찍지마라.
제발 밥 좀 묵자.

밥묵다가 행복한 모습의 포즈 취해라..
웃어라~ 그러고는 ...
니 폰에 올라와 있는 내 사진 보니께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잖아.
내는 표정관리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니다.

니는 밥먹고 나서
'나 실쪘지?' 하고 묻지마라.
'안쪘는데 ' 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 하면 살찐게 아니라 배에
가스차서 그렇다하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 이상이나 차 있냐?
전부다 살이구만..
내는 니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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