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언제나 미안합니다

소솜* 2018. 7. 20. 08:28




언제나 미안합니다

언제나 당신의 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지네요

몸이 먼 것보다
마음이 멀다는 건 비극이며
사랑을 가득 품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 때
다가갈 수 없던 기억은
차라리 아픔입니다.

우울할 때 항상 웃겨주지 못했지요.
외로울 때 언제나
손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마다 달래주진 못했고
그대가 아플 때 대신 아플 수 없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엔
언제나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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