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받고, 돈도 받고,
하물며 잡다한 음식까지 보시를 받아서 암자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암자에 오는 길에 고개를 돌리게 만듭니다.
이건 무슨 일이야?
여자는 누워있고 남자가 여자의 입술을 빨고 있습니다.
백주대낮에 다 보이는데서 이 무슨 해괴한 짓들이냐?
스님은 불쾌한 표정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암자에 돌아온 스님은 부처님께 정성껏 봉양을 올리고 있는데
손님들이 옵니다.
평소에 암자 청소도 해주고 김치도 갖다 주는 보살들이
대여섯 명 옵니다.
아...그런데 한 신도가 하는 말인즉,
스님! 금방 암자 밑에 부부 등산객인데
여자가 탈진을 하여 쓰러진 것을 남
편이 인공호흡을 시켜서 업고 내려갔는데...
별일없는지 모르겠어요? 이러는 겁니다.
“이런 내가 삼십 년을 헛공부했구나.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며 탄식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자기 눈으로 보고도 잘못 보는 수가 있는데
잘못 보고도 제대로 본듯 쉽게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일깨우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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