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운치가 더해져 감정세포가 모두 열리다 보니 그저 좋았다.
가족과 함께여서 좋은 것이야 말해 무엇하랴
투플 한우등심을 내돈내산이 아니라 딸돈딸산이라 더 맛있었다ㅎㅎ
엄마아빠 결기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작은 선물이라도 꼭 챙기더니 직장생활 시작 후부터는 제법 크게 챙겨주는 이쁜 내딸~~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어.







식후 커피는 필수코스라며 탁틔인 강뷰로 가자고했는데 강뷰는 세 군데나 갔건만 손님들로 완전 인산인해로 앉을자리가 없는지라 뷰는 포기하고 편하게 앉아서 마실 카페로 낙점~~
신기한 게 배불러서 물한모금 넘기기도 힘들다 싶었는데 빵과 커피는 술술술 넘어가는 걸 보니 '밥 배 빵 배 따로있다'는 말이 진리야 진리ㅎㅎ
쉴 새 없이 나누다 보니 두시간이 훌쩍~~그만 가자며 보채는 카페부적응자? 성화에 못다한 이야기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딸과 조잘조잘. 뒷자리 두남자는 자장가 삼아 쿨쿨~~
얼굴 인증은 절대불가라 하는데 나도 인증이 찝찝했는데 땡큐지 땡큐ㅎㅎ





자식을 왜 하나만 낳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딸 하나여도 남의집 자식 두세몫은 하니 1% 후회되거나 아쉽지 않고 딸 하나 낳길 잘했다는 생각을 늘 한다. 부모 잘 챙기고 노후에 병들면 자기가 챙겨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평소에도 안심을 시켜주는 울딸~~ "가방 새로 샀니? 예쁘다" 했더니 "엄마도 갖고 싶어? 다음달 엄마 생일에 선물해줄게. 우리 커플로 들고 다니자. 엄마랑 딸이 가방이나 운동화, 모자 같은 거 커플로 하는 거 보면 참 보기 좋더라" 말이라도 이쁘게 하는데 울컥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며 뿌듯했다. 울딸~~엄마아빠 맛있는 점심에 커피까지 대접해 준 그마음 정말 고맙고 사랑해 최고의 하루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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