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이야기 (펌)

콜레스테롤이 높다고요?

소솜* 2019. 1. 23. 21:51

콜레스테롤이 높다고요?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김모(·45)씨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지를 받았다. 평소 특별히 피곤한 것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상이 있다니 검사 결과가 바뀐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실제로 콜레스테롤이 어느정도 높다고 해서 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자체는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성호르몬이나 부신겉질호르몬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원료이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재료가 되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콜레스테롤이 정상 수치보다 높으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수십 년간 지속되면 이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콜레스테롤에도 종류가 있다?

검진 결과를 자세히 보면 콜레스테롤 관련 수치가 하나만 있지는 않습니다.

혈액에서 직접 측정하는 것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이 중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 경화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성지방은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서 흔히 올라가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식이에 따른 변화가 커서 8~12시간 이상 금식하지 않고 검사를 하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계산된 LDL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콜레스테롤 관련 검사를 할 때에는 금식 시간을 지켜서 시행하여야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흔히 불리며 높을수록 좋습니다.

 

같은 수치, 다른 치료법?

권장되는 혈중 지질의 적정 수준이 있으나 실제로 치료의 기준을 삼는 기준으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우선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 기준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기준과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등의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틀립니다.

위험인자가 높은 사람에게는 LDL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를, 이전에 건강했던 사람에 비해 더 낮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똑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지만 여러 가지 의학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어떤 사람은 약물 복용을 하게 되고 어떤 사람을 약물 복용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줄이고, 삶고, 운동하라!

고콜레스테롤의 치료에서 생활 습관 개선이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약제 복용의 기준에 들지 않더라도 가장 먼저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고기 종류를 좋아하면 고기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의 섭취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고기 위주로 섭취하며,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 삶거나 찌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3~6개월 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여전히 높다면 약물 복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약 복용은 꾸준히 빼지 않고 잘 복용할수록 도움이 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약제 복용 중 근육통, 피로 같은 증상이 생기면 약물 부작용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명심할 점은 약물 복용을 하는 것과 동시에 생활 습관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