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이해인
사람들이 모두
가족이 되어
사랑의 인사를 나누는 추석날
이승과 저승의 가족들이
함께 그리운 날
감사와 용서를
새롭게 배우는 날
하늘과 땅
고향의 산과 강
꽃과 새가
웃으며 달려오네
힘든 중에도
함께 살아갈 힘을
달님에게 배우며
달빛에 마음을 적시는 우리
고향을 떠날 때쯤은
조금 더 착해진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둥근달이 되어주는 추석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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