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이야기 (펌)

항문 건강 10계명

소솜* 2019. 5. 1. 09:25



숨기고만 싶은... 항문질환 3인방

 

치핵

항문 내부에 쿠션 역할을 하며 괄약근을 보호하는 구조물이 고장 나면 생긴다. 전문 교수는 보통 대변을 보고 난 후 선홍색의 피가 변기 물에 퍼져 있거나 뚝뚝 떨어질 경우 치핵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내치핵(90~95%)이다. 정도에 따라 1~4도로 분류한다. 출혈이 있지만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면 1, 변을 볼 때에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지만 변을 본 뒤 자연히 항문 안으로 되돌아가면 2, 튀어나옴 치핵을 밀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면 3, 밀어 넣어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4도다. 1~2도는 좌욕과 약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한 3~4도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치열

변비가 심할 때 처음의 딱딱한 변이 항문을 찢으면서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치핵과는 무관하다. 배변 시 통증이 심하다. 피가 나고, 오래 지속되면 항문이 살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변비 해결이 중요하다. 항문을 따뜻한 물로 자주 닦아주는 것도 좋다.

 

치루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이나 항문선의 염증으로 시작한다. 고름이 배출되고 나면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샛길이 생겨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이다. 치루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드물지만 항문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탄력 있고 튼튼한 항문 만들기 10계명

소화기의 끝에 위치하고, 잘 보이지 않는 기관 항문. 그렇다고 홀대하면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진다. 전문 교수는 항문은 환자 자신이 아끼고 신경 쓰는 만큼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조금만 생활습관을 바꾸면 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1. 화장실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본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버린다. 항문의 힘을 뺀 채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주위 혈관에 피가 고여 치핵으로 발전한다. 반대로 오래 힘을 주면 괄약근에 무리가 간다. 일은 5분 이내에 본다. 일을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어났다 다음번 변의가 올 때 다시 시도한다.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것은 금물이다.

2. 항문을 항시 깨끗이 한다

배변 후 가능하면 따뜻한 물로 씻어준다. 여의치 않으면 물티슈를 쓴다. 단 지나친 비누칠은 자제한다. 여러 번 비누칠을 하면 좋은 지방질까지 없애버린다. 세균이나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항문 주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3. 변비 해소에 중요한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더불어 수분 섭취도 잊지 않는다. 지나친 육류 섭취를 지양한다. 반대로 기름진음식,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통조림, 초콜릿 같은 단 음식도 피한다.

4. 술을 줄인다

특히 평소 치질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관이 비교적 약한 상태기 때문에 철저히 금주해야 한다. 과음하면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간경화를 유발한다. 간경화는 복압을 높여 항문까지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5. 앉아서 일하는 경우 중간 중간 일어나서 움직인다

반대로 서서 일하는 사람은 적당히 앉아서 쉬어준다. 운동도 장시간 앉아있는 낚시나 서서하는 골프, 복압이 높아지는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를 추천한다.

6. 항문에 피가 나거나 따갑고 가려울 때 좌욕을 권한다

40도 정도의 물에 하루 서너 번 10분 이상씩 담근다. 출혈이 멎을 뿐 아니라 괄약근도 자연스럽게 이완된다. 통증도 줄어든다.

7. 항문을 건조하게 한다

샤워 후 축축하지 않도록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땀이 찼을 때는 부드러운 휴지나 수건으로 엉덩이 부위의 땀을 제거한다.

8.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는다

특히 가려움증이 있는 남성은 삼각팬티보다 사각 트렁크를 입는 게 좋다. 여성들에게 유행하는 아이템인 T팬티는 엉덩이 한 가운데를 타이트하게 조인다. 따라서 항문에 자극이 가는데, 직접 접촉이 이루어져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9. 항문이 가렵거나 따가울 때 바르는 연고도 잘 고른다

유성 연고인 크림류 보다는 수용성 로션을 쓰는 게 좋다. 유성 연고나 크림류를 항문에 바르면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돼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이다. 연고 중 스테로이드 성분은 가려움증 환자에게는 좋지만,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두꺼워져 만성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좋아지면 바로 사용을 중단한다.

10. 일주일 이상 가려움증이나 출혈,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