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항아리

소솜* 2018. 3. 23. 08:50




 항아리 

 


"섬진강아, 너 왜 흐르지 않는 거니?



너 때문에 우리 물고기들이 숨이 막혀 죽겠어."



은어는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났다.


"넌 정말 사랑이 없구나. 너를 믿은 우리가 바보야."

"은어야, 사랑이 뭐니?"



"네가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야.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게 바로 사랑이란 말이야."

"그래?"



- 정호승의《항아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