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해서
실내가 쾌적하고
3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밖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고
햇빛마저 눈부시게 비춰서
기분까지 들썩이게 하는 베이크 온
이름답게 빵을 직접 굽기도 했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 약간은 저렴한 듯...
온누리(장작구이, 진흙구이, 쭈꾸미)에서
식사를 하면 모든 메뉴가 저렴하게 20% 저렴
카페도 온누리 체인점이라 하니
근처가 완전 온누리 세상이여~~
카페 실내에서 커피를 마셔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해서 조심하며
거리두기 충분한 공간에서
따뜻하고 커피 한 잔 마시려 했더니
브런치 셑트를 주문해야만
실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길래
점심 먹고 숟가락 놓은지 10분 만에
브런치 셑트도 깨끗이 비워내고
마스크 쓰고 신년 덕담 나누기 실천
인증샷을 한 장 정도는 남겨 놓아야
시간이 흐른 뒤 추억에 혼란이 없을 듯
한 해, 한 해
인증샷의 사람들은 같은 사람인데
왜이리 미모는 차이가 나는지 ㅠㅠ
올해는 떡국이 정말로 먹기 싫다 ㅋㅋ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었더니
그 향기가 참으로 좋더라
집으로 돌아와 주차 해 놓고
내친 김에
꽁꽁 싸매고 산책을 나갔는데도
한강 바람이 장난이 아니데
까딱 했다가는 머리통이 얼을 뻔~~
몸도 좀 녹일 겸
별다방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사러 들렀는데
별다방이 뭐라고 줄까지 서서 기다릴 줄이야
따뜻한 커피도 강가 의자에 앉아 마시니
10분 여만에 미적지끈~~
출발할 때 조금씩 내리던 눈이
펑펑 쏟아져 전속력으로 컴백 홈~~
저녁 해 먹고
뒷베란다에서 뒷산에 눈내리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예쁘고 설레이는지
누가뭐래도 감성은 아직도 소녀라는 거 ㅎㅎ
그나저나,
올 해는 신년 모임이라기엔
세사람이 너무나도 조촐하게 했지만
그조차도 먹을 때는 말없이~~
말할 때는 마스크 필수~~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오늘이
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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